「사이버 공무원」이 탄생했다.전남 순천시청 소속 7급 공정한(30)씨가 주인공.
그동안 사이버 가수, 사이버 방송인, 사이버 대학생 등이 있었지만 행정기관이 채용한 사이버 공무원은 공씨가 최초다.
신준식(申濬植) 순천시장은 1일자로 공씨를 특별임용해 인터넷 상에서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한국의 공무원과 순천시 지방행정에 대한 홍보역할을 담당하도록 발령했다.
지난 2개월 동안 1,300여 순천시 공직자들의 지혜를 수렴해 작명과 캐릭터 작업 등을 거쳐 탄생한 공씨는 정확하고 공정한 행정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공정한」 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21세기 행정정보화 선도작업의 하나로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정보량을 담고 있는 순천시의 인터넷 홈페이지인 「순천넷」 개통에 맞춰 특별 임용된 공씨는 특히 순천넷상에서 시정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시민과 직원들의 올바른 여론수렴 등을 통해 지역개발과 정책대안제시, 직원복지증진 등에 이르기까지 각 방면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씨의 활약상은 앞으로 순천시 인터넷 홈페이지(주소HTTP://WWW.SUNCHON.CHONNAM.KR)에서 만날 수 있다.
申시장은 『공씨를 개혁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직원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순천=김대혁 기자 KIMD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