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주요 백화점 매출이 4%안팎으로 신장했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매출(기존 점포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롯데백화점은 4.8%, 현대백화점은 4.2%, 신세계백화점은 4.5%, AK플라자는 5.8%, 갤러리아백화점은 3.5%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는 계속되는 한파로 겨울 외투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신장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는 한파에 따른 패딩자켓 수요로 아웃도어는 41%, 스포츠는 25%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부츠와 패션잡화는 7.5%, 7.4% 증가했다.
현대에서는 여성·남성의류와 영캐주얼 브랜드의 패딩 점퍼가 39.1%, 아웃도어류는 28.1% 매출이 증가했다.
장갑 등 방한 잡화는 51.9%, 구스다운 침구는 28.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본격 스키 시즌이 시작돼 스노보드복 등 레저 스포츠 의류 매출이 31.1% 늘었다.
신세계에서도 방한 의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거위털·오리털 재킷 판매 급증에 힘입어 아웃도어 의류는 40.3%, 베이직스포츠는 15.9% 매출이 각각 증가했다.
겨울용 부츠 등 구두류와 장갑·목도리가 잘 팔려 패션소품은 각각 12.1%, 7.9% 매출이 뛰었다.
AK플라자는 패딩이 강세를 보여 남성·스포츠류는 19.3%, 모피 판매가 늘어 여성의류는 14%의 매출 증가세를 각각 기록했다.
성탄절 등 연말에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하는 ‘홈파티’족 증가로 식품 매출이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현대는 연말 모임 특수로 와인(29.0%), 간편 조리식품(35.5%), 인테리어 소품(55.1%)의 판매가 많이 늘었다.
신세계는 델리 등 포장음식은 29.5%, 육류와 과일 등 신선식품은 21.9%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