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0.48달러(0.50%) 내린 배럴당 94.9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0.86달러(0.76%) 떨어진 배럴당 111.62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의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는 이날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떨어져 3개월 연속 둔화했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 50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 수축 국면을 나타내 중국의 6월 제조업 지수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간신히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은 제조업 지수는 예상 외로 상승했지만 소비심리는 전달보다 악화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지수는 55.3으로 전월의 53.5보다 상승했다. 51.8로 하락할 것이라던 사전 예상과는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반면 톰슨 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6월 소비심리지수 확정치는 71.5로 5월의 74.3보다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72보다 낮은 수준이다.
두바이유 가격도 하락했다
1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거래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18달러(1.10%) 내린 105.57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금값은 투자자들의 관심 이동으로 5월17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 8월물은 전날보다 20.20달러(1.3%) 내려간 온스당 1,48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