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서 리조트 연수원 천장 무너져 14명 부상

강원도 원주시의 한 리조트 연수원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1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55분께 동서울레스피아 리조트 연수원 내 지하 2층 대강당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아침 예배를 보던 서울 모 지역 교회연합회 회원 권모(57·여)씨가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13명이 찰과상 등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성지병원, 원주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는 강당 뒤편에서 목재로 된 직사각형 모양의 대형 천장 몰딩 마감재(가로 13m, 세로 6m)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목격자는 "갑자기 큰 소리가 나더니 천장에서 뭔가가 확 떨어졌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연수원 측이 최근 강당 내부공사를 한 것과 관련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부실 공사 여부와 안전관리 소홀 등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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