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 개막이 임박하면서 전 세계 가전·정보기술(IT)·자동차·금융투자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일반관람객들이 속속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단체방문객을 실은 대형버스들이 수시로 시내를 드나들고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호텔·음식점 등 시내 주요 지점들도 어느 때보다 북적거리고 있다.
5일 CE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스마트홈과 웨어러블(착용형), 3D(차원)프린팅, 오디오, 자동차, 전자, 헬스·바이오, 로봇, 센서 등 20여개 분야 3,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올해는 물론 미래를 이끌어갈 제품과 기술력을 뽐낸다. 관람객 수만도 140개국 16만명을 웃도는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기업과 40여개 중소기업은 TV·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생활가전 신제품과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력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대자동차도 부스를 마련해 스마트기기와 연계되는 차량 시스템과 전자동 주차 시스템 등 자동차와 IT의 다양한 결합 모델을 공개한다.
이번 CES에는 국내외 산업계를 대표하는 다수 인사들도 참석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와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회장, 마크 필즈 포드 회장,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 AG 회장 등은 기조연설자로 참가해 미래 전자 업계의 트렌드와 비전을 소개한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간 영역이 허물어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듯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2011년 이후 4년 만에 참석해 신기술을 살필 예정이다.
올해로 49회째를 맞은 CES는 단순한 가전박람회를 뛰어넘어 IoT 등 차세대 솔루션과 상업용 무인기(드론), 3D프린팅 신산업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미래 삶의 모습을 엿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