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기승, 우리 아이 갖고 노는 ‘터닝메카드’ 정품 맞나

‘터닝메카드’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유사품인 불법 복제 상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복제 상품은 겉보기엔 터닝메카드 정품과 비슷하지만 품질 면에선 현격히 떨어진다.

복제 상품의 구성품을 정품과 하나씩 비교해 보면 기술력의 미흡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엉성한 도색과 제품 무게와 크기의 차이, 변신이 잘 되지 않는 점 등 품질이나 기능상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지 않은 날카로운 마감처리나 저급 원자재 사용도 문제다. 아이들이 중금속과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정품 ‘터닝메카드’를 구별하는 법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패키지에 있는 상표를 잘 살펴봐야 한다. 불법 복제 상품은 패키지 디자인이 ‘터닝메카드’ 정품과 유사하지만 제품 명칭과 제품과 함께 들어있는 카드에 표시된 상표가 ‘터닝메카드’가 아닌 ‘변신미니카’로 돼 있다. 또 정품에는 제조사 손오공의 홈페이지 주소와 소비자 상담실 관련 내용이 있지만 불법 복제상품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어 놀이 중 제품이 파손되거나 이상이 생겨도 A/S가 불가능하다.

손오공 관계자는 “불법 복제상품은 품질 불량으로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험을 안겨주며 저작권 침해로 국산 캐릭터의 경쟁력 악화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강력한 단속도 필요하지만 아이들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복제상품을 사지 않겠다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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