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중 빅토 '미술로 생각하기' 대표

다양한 재료 활용하는 영유아 특화 놀이미술교육
중국·홍콩 등 해외 학부모까지 사로잡아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 진출 만 18개월~7세 영유아 대상 오감 느끼기로 표현력 쑥쑥
가맹점엔 연 4회 정기교육 강의실 위생관리에도 만전


교육 전문 프랜차이즈 '미술로 생각하기'는 유아들에게 특화된 놀이미술교육 프로그램을 앞세워 중국, 홍콩, 싱가폴 등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한 브랜드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미술로 생각하기를 운영하는 빅토의 김시중(53·사진) 대표는 "유아의 특성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학습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국내외 학부모들에게 인정받는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유아는 성인에 비해 사용하는 언어의 범위가 한정돼 있고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아가 놀이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미술로 생각하기는 이를 잘 구현해 냈다는 평가다.

미술로 생각하기는 지난 2003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120개 가맹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쪽으로는 2005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출했다. 김 대표는 "미술로 생각하기 교육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확인한 해외 사업자들이 협력을 제안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로 생각하기의 교육 대상은 만 18개월~7세의 영·유아로 교육 과정은 △오감으로 느끼기 △행위로 이해하기 △새롭게 생각하기 △발상을 표현하기 등 4단계로 구성돼 있다. 수업은 또래 3~4명의 소그룹 단위로 구성돼 1주일에 1회 50분씩 진행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발견·탐구 능력 및 주도성과 자율성, 창의력·표현력 신장 등을 목표로 한다.

그는 "그리기와 종이접기 및 점토류를 활용하는 일반적인 미술교육과는 달리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채소, 밀가루 등 다양한 재료로 이해도를 높인 게 미술로 생각하기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미술로 생각하기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강의실 위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유아 교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가맹점주를 위해 본사가 교육 매뉴얼을 만들어 각 가맹학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매년 4회씩 진행되는 정기 교육과 각 학원의 유아 전문교사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김 대표는 유아 전용 교재 및 교구 공급 사업을 진행하는 외국계 기업에서 경력을 쌓다 1997년 학습지 교육사업 법인인 '열린아동교육'을 설립하고 창업에 나섰다. 그는 "당시 일반화돼 있던 유아 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고민하던 중 더욱 효과적인 학습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후 교사가 가정을 방문해 수업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라 전문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전문교육센터는 가정 방문 교육보다 다양한 소재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유아 미술교육은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현대 사회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라며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최고의 유아교육 전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술로 생각하기 가맹학원 창업비용은 132㎡(40평) 기준 1억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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