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월간 물가 상승률이 1.7%로 떨어져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AP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독일 연방 통계청은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7%로 전달의 1.9%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독일의 물가 안정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5월 평균 물가 상승률이 2.4%인 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물가 상승 위험은 없다고 밝힌 점 등을 감안하면 ECB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베렌베르그 방크의 크리스티안 슐츠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물가 상승률은 다음 주 ECB가 취할 조치에 근거를 더해줄 것”이라며 “ECB는 (경기 부양을 위해) 대출을 촉진하고자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웨지스트래터지의 애널리스트인 아날리사 피아자도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정책 결정에 장애 요인이 되지 않는다”며 “내달 초 ECB가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