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기자 1호로 일컬어지는 최영정(68)씨가 「18홀의 재미, 19홀의 조크」라는 골프에세이집을 냈다.골프칼럼니스트인 최씨는 지난 67년부터 국내 신문·잡지에 골프관련 기사를 연재해 왔으며, 이 책은 그 가운데 조크와 관련된 것만을 모았다.
클럽과 볼을 비롯해 홀,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러프, 해저드, 마운드 등이 인체와 섹스에 비유돼 전해지는 동서양의 갖가지 조크와 육담 등을 담고 있다. 라운드는 물론 19홀로 통하는 클럽하우스의 분위기를 즐겁게 해주는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저자는 「골프에서 테크닉은 겨우 20%이며 나머지 80%는 유머와 비극, 멜로드라마, 동료애, 억지, 대화가 차지한다」는 서양격언을 예로 들면서 「해야 할 말」과 「하지말아야 할 말」이 있다고 주장한다.
27년구력에 핸디캡 10인 최영정씨는 현재 집필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6,500원 (02)361-0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