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매연여과장치 수출/유공,일 정비업체와 논의 급진전

유공이 국내 처음으로 경유차량 매연여과장치를 해외에 수출한다.유공은 14일 지난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경유차량 매연여과장치를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일본 자동차정비업체와 협의중이며 지난 6일에는 일본 자동차정비업계관계자들이 유공을 방문해 제작 및 실차시험현장을 둘러보는등 수출논의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공은 다음달중에 유그린 사업팀 실무자들을 일본에 파견해 일본에서의 실차시험일정을 협의할 예정으로 이때 구체적인 제품판매일정과 물량이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공은 환경부가 98년부터 국내 생산차에 경유매연여과장치를 부착토록 의무화함에 따라 완성차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제품시연회를 개최하는등 국내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공은 이에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에서 실시한 청소차량용 경유매연여과장치입찰에서 공급업자로 선정돼 2.5톤급 9백64대, 11톤급 2백22대 등 총 1천1백86대를 납품했다. 유공 관계자는 『유공이 개발한 경유차량 매연여과장치는 매연발생량의 95%, 일산화탄소 발생량의 80%를 줄일 수 있어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98년까지 총 3백억원을 투자해 연산 15만대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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