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은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연수원에서 44기 신입 사법연수생 입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입소인원은 사법시험 합격자의 단계적 감소 계획에 따라 작년(723명)보다 214명 줄어든 509명이다.
여성 연수생은 205명으로 전체 40.28%에 달해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평균 연령은 28.83세이고 최연소자는 만 21세로 집계됐다. 최고령자는 시위 전력으로 사법시험 면접에서 연속 탈락했다가 뒤늦게 합격증을 받은 정진섭(61) 전 국회의원이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 107명, 고려대 84명, 연세대 68명, 한양대 42명, 성균관대 40명, 이화여대 39명 순이다.
이인복 대법관의 아들 한원씨, 박성재 창원지검장의 딸 지원씨, 김종대 전 헌법재판관의 아들 윤기씨, 송진현 전 서울행정법원장의 아들 인원씨, 안철상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딸 해연씨 등이 연수생으로 입소해 법조인 가족의 맥을 이었다.
배우자가 법조인인 연수생이 3명이어서 부부 법조인의 탄생도 예견됐다.
연수원은 수료생들이 송무영역 외에 다양한 분야의 변호사로도 진출하는 현실을 고려해 올해부터 비 송무 영역의 변호사 실무를 교육하는 '특별변호사실무' 과목을 신설, 필수과목화해 변호사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1학기에는 회사법, 자본시장법, 노동법, M&A 분야 등 주로 기업자문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교육이 진행된다.
연수원 관계자는 “각 분야의 기초적·핵심적 내용을 실제 실무에서 문제 되는 사례와 연계해 교육함으로써 연수생들이 변호사로서 기업자문 실무를 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