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난해 영업익 23% 급감

LTE시장 경쟁 심화 영향
엔씨소프트는 4분기 최대 실적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다. 다만 지난해 4ㆍ4분기에는 보조금 경쟁 제재조치가 취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줄어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SK텔레콤은 5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1조7,60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23.3%나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9.5% 줄어든 1조 1,1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3% 늘어난 16조3,0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마케팅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1.1% 늘어난 5,4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SK증권이 내놓은 전망치(4,980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195.5% 늘어난 5,1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방통위의 시장 안정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 올 1ㆍ4분기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이날 1.16% 오른 17만4,500원을 기록했다.

게임엄체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작년 4ㆍ4분기 당기순이익이 1,019억원(전분기 대비 116.2% 증가), 영업이익이 1,132억원(전분기 대비 207.7% 증가), 매출액은 2,834억원(전분기 대비 55.5% 증가)을 기록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발표했다.

나성찬 엔씨소프트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길드워2’와 ‘블레이드앤드소울’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히트상품인 리니지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매출 증가 및 경영효율화로 이익이 크게 개선돼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당기순이익은 8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의 1,71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조 5,2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72억원으로 24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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