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대전 아파트 건설로 막대한 개발익 실현설/“3년뒤 완공, 분양 완료…연말 40억원 반영”법정관리중인 우성건설(법정관리인 이수신·김시웅)이 올해 대전시 태평동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 40억원의 개발이익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우성건설 관계자는 25일 『자사가 성업공사로부터 사들인 대전시 태평동 소재 3만9천2백평의 부지에 지난 7월부터 1천9백86세대의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면서 『2000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통이 좋은데다 주거환경이 양호해 최근 경기불황에도 불구, 분양을 100% 완료했다』면서 『총1천8백7억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공사비용 및 토지 매입원가를 합산할 경우 모두 1천6백9억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밝혀 분양에 따른 순이익이 약2백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2백억원 중 20%에 해당하는 40억원을 올 회계연도에 계상할 방침』이라면서 『나머지 이익부분은 잔여공사 기간중에 분할 계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성건설은 분양경기 침체로 96년1월18일 부도가 발생한 후 채권금융단과 한일그룹간의 인수협상 결렬로 지난 3월8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지난해 1월27일 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을 받은 이후 금융비용이 계속 줄어들고 있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강룡 기자>
◎세원중공업/화학플랜트 수주 증가… 올 매출 750억 전망/내부유보 150억 “고금리시대 생존력 든든”
세원중공업(대표 림병탁)은 화학플랜트의 수주증가와 유압기기 매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17%가량 늘어난 7백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화업계의 설비투자가 지속되고 그룹계열사의 물량확보에 힘입어 열교환기, 반응기, 파워용기 등 화학플랜트 부문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5백9억원에서 5백81억원으로 14%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화학플랜트 시장은 유화 및 제지업체의 수요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매출증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매출증대에 따른 고정비부담 감소와 각 사업부문의 수익성 호전으로 올해 경상이익(84억원선)과 순이익(60억원선)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이 회사는 지난 6월 기업공개로 유입된 자금을 포함해 현금과 예금형태인 내부유보자금이 약 1백50억원에 달하고 부채비율도 60%로 낮은 수준이어서 IMF자금유입이후 고금리시대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