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사진) 두산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연료전지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와 만나 "올해 연료전지를 잘 키워보겠다"며 "앞으로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연료전지는 수소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얻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두산은 지난해 7월 국내 주택용 연료전지 업체인 '퓨얼셀파워'를 합병하고 건물용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클리어에지파워'를 사들여 '두산퓨얼셀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올해 수주 목표는 4,000억원이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연료전지 관련) 인수합병(M&A) 계획은 없으며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영업·생산 체계의 기틀을 잡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 두산은 사업 목적에 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 또 이 부회장과 박정원 두산·두산건설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