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모바일 광고 수익 증가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전날보다 0.21%(500원) 오른 23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NHN의 강세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검색시장에서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광고 수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나태열 한화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검색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바일 광고가 늘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모바일 검색광고 노출방식을 변경하면서 광고단가도 상승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도 “PC를 이용한 검색건수는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모바일 검색건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모바일검색 평균단가(PPC)가 PC검색보다 약 10% 정도 높다”고 분석했다.
NHN이 압도적인 모바일 검색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오픈 마켓을 출시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NHN은 모바일 검색수요를 기반으로 키워드광고를 하고 있다”며 “기존에 제공하던 지식쇼핑에 더해 옥션 같은 오픈 마켓이 입점을 하면 향후 검색과 판매가 함께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NHN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63% 수준”이라며 “오픈 마켓을 활용하면 기존에 옥션이나 G마켓에 있던 광고가 NHN으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또 “올해 NHN이 모바일 광고에서 얻는 수익을 지난해(300억원)수준보다 껑충 뛴 최소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