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6포인트(0.09%) 상승한 1,922.2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96포인트(0.90%) 오른 558.9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등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감이 불거지며 코스피지수는 오전 중 한때 1,900포인트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가 17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는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지수를 만회했다.
이날 개인은 1,297억원, 기관은 1,119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45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4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6.99%), 전기가스업(3.75%), 통신업(3.47%), 음식료품(1.58%), 종이ㆍ목재(0.83%) 등이 올랐다. 반면 철강ㆍ금속(-1.84%), 운수창고(-1.84%), 비금속광물(-1.0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NHN(5.91%), 한국전력(4.08%), SK텔레콤(3.66%)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1.08%), LG화학(-1.03%), 현대차(-0.78%) 등은 하락했다.
특히 대한항공(-7.03%), 아시아나항공(-3.07%) 등 항공주들이 실적악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만도가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재무부담 우려로 이틀째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