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남성이라면 한번쯤은 전립선질환을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과 같이 부쩍 추워진 날씨에는 신체 활동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고 땀이 분비되는 양도 적기 때문에 소변의 세기가 약해진다.
남성생식기관중 하나인 전립선은 방광 밑부분에 위치하고 있는데, 배뇨의 기능과 더불어 정액을 생성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러한 전립선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시에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정액에 피가 섞여서 나오거나 사정 시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증상을 발생시키는 전립선질환은 크게 ‘만성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세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 세 가지의 질환 모두 전립선이 비대해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만성전립선염의 경우 저장장애와 배출장애, 회음부의 불편함, 하복부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경우 소변의 배출장애로 인해 잔뇨감이나 빈뇨 현상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심각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물론, 통증으로 인한 고통 및 신체적 결함이 있다는 것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삶 자체의 만족도와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서 치료를 받고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플러스비뇨기과의 정연환 원장은 “특히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크거나 쌀쌀해지는 날씨에는 다양한 전립선질환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요도 주변의 근육들이 과도한 수축을 하기 때문입니다.”며 “전립선염의 경우 20-30대를 기점으로 전 연령대가 비슷한 빈도로 발생하지만, 전립선암과 비대증의 경우에는 보통 40대 이후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립선질환은 젊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질환이 절대 아닙니다.”라고 전했다.
전립선질환은 증상이 발생한 초기에 치료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보통 증상이 있어도 바로 치료를 받지 않고 숨기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동은 경구용 항생제나 근이완제, 진통소염제 등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전립선 비대증이나 전립선염의 치료를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증상을 치료받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할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고, 지속적으로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의 경우 간단한 초음파검사와 촉진검사,PSA 검사등으로 1차적인 검진을 할 수 있다. 또한 주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통해서 전립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욱 쉽고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립선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남성이라면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또 주기적인 검사와 더불어서 평소의 생활습관을 조금 더 규칙적으로 바꾸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준다면, 전립선질환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