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가치가 7일 뉴욕과 런던시장에서 40개월만에 110엔 밑으로 떨어졌다.이날 런던시장에서는 브라질 경제불안과 미국경제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러화는 109.75엔까지 떨어졌다.
또 런던에 이어 개장된 뉴욕시장에서도 달러화는 109.88엔을 기록한 후 다소 회복돼 111.04엔으로 뉴욕거래를 마감했다. 8일 도쿄시장에서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111.50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면치못하고 있는 것은 지난 6일 브라질 제2의 경제력을 자랑하던 미나스 제라이스주가 중앙정부에 대한 90일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불정지)를 선언하면서 미국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의 탄핵재판과 미국 경제성장의 둔화에 대한 우려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장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