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알짜기업] 이렇게 해냈다.. 제일제당 손경식회장

孫회장의 경영철학은 내실경영이다. 지난 94년 10월 당시 안국화재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제일제당 대표이사 회장으로 옮긴 孫회장은 이후 내실을 다지며 제일제당의 변신을 이끌어 왔다. 孫회장의 이같은 경영원칙에 따라 제일제당의 구조조정을 착실히 추진했고 그 결과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으로 결실로 이어졌다. 그것도 IMF한파라는 최악의 기업환경에서 이룬 것이기에 그 의미는 각별하다.孫회장은 3여년전부터 「온리원(ONLY ONE)」개념을 도입해 남들이 따를 수 없는 우리만의 제품개발에 힘써온 결과 수많은 히트제품을 탄생시켰다. 96년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식물나라」, 97년 인스턴트밥 「햇반」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온리원개념의 최대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SS크림」을 만들어 냈다. 孫회장은 사업구조를 수입의존도가 높은 식료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쪽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의약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다. 또 식품업계 전문화 작업에도 힘을 쏟았다. 孫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외형보다는 내실, 매출보다는 손익, 다각화보다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실질위주의 경영관행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孫회장의 경영철학을 압축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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