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까지 환경친화형 펄프생산 계획/한국 아직 투자여건 미성숙 진출 망설여”『물이나 공기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획기적인 펄프 제조공법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또 오는 98년까지 TCF라는 염소표백처리를 하지 않은 획기적인 환경친화형 펄프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펄프제지 업체인 미조지아 퍼시픽(GP)의 데이빗 J패터슨 펄프마켓 담당 부사장은 『제지산업이 완전 환경친화형으로 바뀔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백4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GP사는 종업원 4만7천5백여명, 산림지역 6백20만 에이커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빗 부사장은 『환경부문에 지난 3년간 총 4억달러 이상을 투자, ▲물사용량 급감 ▲공기오염 감소 ▲환경기술 개발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며 세계적 평판에 손색없는 실적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지역 수출 담당자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제지, 펄프 생산량의 8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그중 아시아지역이 65%를 차지, GP사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일본이 연간 20만톤으로 아시아 수출대상 지역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은 14만톤으로 두번째 입니다. 11만톤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은 가장 유망한 수출 지역이나 투자여건이 아직 불안정해 섣불리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국내에 단독 또는 합작으로 진출, 펄프공장 설립계획에 대해 그는 『수송여건이나 외국업체 투자에 대한 까다로운 규정으로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기술협력이나 정보 교환차원의 상호교류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홍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