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취업문 ‘바늘구멍’/제일·외환 채용없고 타은행도 급감/하반기

하반기 은행 취업이 유례없이 어려울 전망이다.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삼미 부도사태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은행들은 하반기 대졸자 채용을 아예 없애거나 지난해보다 크게 줄일 계획이다.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금년 초만 해도 신입행원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한보사태가 터지면서 감량경영 차원에서 3년동안 1천명을 줄이기로 해 하반기채용계획을 취소했다.지난해 상반기 3백20명, 하반기 1백50명을 뽑았던 외환은행은 올 상반기 1백40명으로 채용인원을 대폭 줄인데 이어 하반기에는 한명도 모집하지 않는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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