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지역 연극 전문공간 `유시어터' 4월 개관

서울 대학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편중됐던 연극 공연장이 오는 4월 강남지역에도 처음으로 문을 연다.지난 95년 창단 이래 「문제적 인간 연산」「파우스트」「홀스또메르」「택시드리벌」등을 기획·제작해 온 극단 유(대표 유인촌)는 연극전문 문화공간 「유시어터」를 강남구 청담2동 22의13 도산대로변에 마련, 4월 중순 개관해 압구정동및 청담동 지역에서 새로운 문화의 터로 자리잡는다. 지상 6층, 지하 2층 건물 지하에 마련된 유시어터는 300석 규모의 객석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 연극을 중심으로 소극장용 오페라나 클래식음악회, 콘서트 공연장으로도 활용된다. 극장 개관에 맞춰 극단 유는 먼저 김아라 연출에 유인촌, 정규수, 최민식등이 출연하는 세익스피어의 연극 「햄릿 99」를 4월 16일부터 5월 30일까지 공연한다. 이어 비제의 오페라를 뮤지컬로 꾸민 박승걸 연출, 유인촌 인순이 출연의 「카르멘」(7월 9일∼8월 29일)과 조광화 작·연출의 창작극 「철안붓다」(9월 3일∼10월 31일)를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 이와 함께 「개관기념 페스티벌」(6월 4일∼7월 4일)과 「오페라 작품 공연」(11월),「밀레니엄 페스티벌」(12월)을 마련하는 한편 5월부터 매일 오전에는 아동극이나 청소년극을 상시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6시 30분. (02)3444-06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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