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능률 등 10% 올리기 나서유한양행(대표 김태훈)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경영혁신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이달부터 회사 능률을 10% 올리기 위한「UP 10」캠페인을 전개키로 하고 지난 1일 본사 교육실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UP 10」 캠페인은 수익성·업무능률·원가의식 높이기 등 3가지 분야로 나누어져 실시되며 이를위해 고수익품목의 매출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베스트 타임제 도입, 인력가용성 높이기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유한양행은 10대 고수익품목을 선정, 매출액을 10%씩 초과 달성키로 했다. 10대 품목에는 자체 생산하고 있는 복합영양제 「삐콤씨」, 감기약 「콘택 600」, 피부질환치료제 「쎄레스톤지」 등이 포함됐다.
유한은 수익성 악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매출채권의 회전기간을 단축하고 재고자산을 줄여 경영여건 개선에 주력키로 했다.
또 일종의 집중근무시간제도인 「베스트 타임(Best Time)제」를 도입, 하오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동안 전 직원들이 고유업무 및 목표업무에만 전념토록 했다. 이에따라 직원들은 하루업무의 절반을 베스트타임에 처리하게 되며 이 시간중에는 일체의 업무보고나 전화연락, 회의 등을 하지않는다.
회사측은 베스트 타임제의 정착을 위해 시작 전후에 사내방송을 실시하고 수시로 이행여부를 점검, 부서별로 결과를 집계·공개할 예정이다.
「UP 10」 캠페인에는 ▲반품·폐기물량 축소 ▲효율적인 회의 운영 ▲문서통합관리시스템 도입 ▲개인별 업무개선과제 수행도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유한양행은 과소비 억제를 위해 부서 회식때 1차로 끝내기, 회사물건 아껴쓰기, 생산원가 절감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올해초 외부기관에 회사의 경영구조 및 개선사항을 점검하는 컨설팅을 의뢰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사업부제를 도입하는 등 최근들어 경영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