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관심지역] 부천 상동지구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상동, 소사구 송내동 일대 상동신도시의 아파트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공급된다.상동지구 택지개발업체인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 임용순과장은 『상동지구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빠른 블럭이 올 연말, 대부분 2000년 6월말로 계획돼 있지만 주택업체들이 택지를 빨리 사용하기를 원해 올 하반기에 택지의 사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업체들은 토공의 토지사용 승락을 받은 뒤 대개 1~2개월 후 아파트 공급을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 공급이 시작돼 내년에 봇물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상동지구는 100만평이 넘는 수원 영통지구 이후 드물게 선보인 매머드급 택지개발지구로 총 94만3,000여평의 부지에 1만7,0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기존 부천 중동신도시(4만2,500가구), 인천 부개(8,533가구), 인천 삼산1(7,405가구), 삼산2(3,893가구) 등과 맞닿아 있다. 상동지구 개발이 완료되는 2002년말이면 이 일대가 인구 8만여가구의 거대 수도권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공급규모=상동신도시에는 아파트 1만5,765가구 연립주택 230가구 단독주택 991가구 주상복합아파트 552가구 등 총 1만7,568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예상 인구는 5만2,000여명에 달한다. 평형별로는 전용 18.1평 이하(국민주택) 6,540가구 18.1∼25.7평 5,6 55가구 25.7평 초과 3,600가구 등이다. 상동신도시에는 주거·상업·체육시설·영상문화단지도 들어선다. ◇사업일정=토공은 지난 97년 10월 토지보상에 착수, 현재 93%의 토지보상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실시계획승인을 받아 오는 4월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파트 부지 28개 필지중 27개 필지가 주택공사와 ㈜대우, 동양고속건설, 한양, 대림산업, 신동아건설, 세종건설 등에게 팔렸고 연립주택용지 3개 필지는 진덕산업등 3개 업체에 모두 팔렸다. 미매각된 14블럭 1개 필지도 매수를 희망하는 업체가 있어 이달내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토공 관계자는 밝혔다. 아파트·연립주택을 지을 수 있는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경기지방공사가 올 연말, 동남주택건설이 2000년 3월말, 나머지 28개 업체가 2000년 6월말이다. 그러나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아파트 공급을 원하고 있어 토공도 가능하면 이 일정에 맞춰 토지사용 가능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입지여건=상동지구는 인천 부평과 부천 중동지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 부천시청에서 서쪽으로 3㎞에 위치하며 남쪽으로는 송내역과 부개역이 입지해 있다. 경인고속도로가 지구 북쪽 1㎞지점, 경인선 전철이 지구 남쪽을 지나가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또 인천지하철 3호선도 지구 한복판을 관통할 예정이다. ◇투자가치=인근 중동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32평형 기준으로 1억2,500만~1억3,500만원 수준이다. 평당 400만원인셈이다. 상동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는 업체들은 대개 350만~390만원에 아파트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 송내동 대한부동산 권영수대표는 『상동지구는 녹지공간이 많고 영상문화단지와 학교, 전철역이 있어 발전성이 높은 만큼 아파트 가격이 중동지역과 비슷하게 형성될 것』이라면서 『400만원 미만으로 공급되면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사둘만 하다』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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