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톡턴시가 26일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구 30만명의 스톡턴시는 채권단과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무 재조정 마감시한인 25일까지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이튿날인 26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9)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스톡턴은 미국 역사상 시(市) 단위로는 파산한 최대 도시가 된다.
스톡턴시는 지난 2006년 부동산 붐이 일자 막대한 빚을 내 신청사와 콘서트장ㆍ야구경기장ㆍ요트선착장 등을 지었으나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세수가 급감하자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앤 존스턴 스톡턴시장은 "우리는 2차ㆍ3차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 주택 보유자 신세"라면서 "이달 말이면 지급불능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