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호감도, 금융위기 이후 최저…49.8점”

대한상의 조사

기업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가 ‘보통’ 수준인 50점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작년말 20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기업호감지수(CFI: Corporate Favorute Index)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49.8점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하반기 48.1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호감지수는 국민이 기업에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국가 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가지 요소와 전반적인 호감도를 합산해 산출한다.

요소별로 국제 경쟁력(79.6점), 생산성ㆍ기술 향상(63.4점) 등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회공헌활동(40.8점), 윤리경영 실천(22.9점)은 보통 수준을 밑돌았다. 기업에 호감을 가지 않는 이유를 묻는 말에 45.2%가 윤리적인 경영자세 부족을 꼽았고 상생협력 부족(23.3%), 사회적 책임 소홀(19.6%), 고용 창출 노력 부족(11.9%) 등도 들었다.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낮아진 이유는 작년 하반기 이후 제기된 경제민주화 이슈로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대한상의는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