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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구 회장은 1월과 3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이공계 석·박사급 연구개발(R&D) 인재들을 대상으로 LG의 차세대 성장엔진 및 혁신현황과 트렌드 등을 소개하는 'LG 테크노 컨퍼런스'에 참석하며 인재확보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
아울러 구 회장은 지난 1995년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 글로벌챌린저' 발대식과 시상식에 줄곧 참석하며 젊은 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오고 있다. 그는 더 많은 인재들이 세계 일등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2004년 90명이던 선발규모를 120명까지 늘리기도 했다.
구 회장은 지난 11월 열린 '2013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젊음의 특권인 열정과 패기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라"며 "이것이 LG가 생각하는 인재의 모습이자 우리나라의 미래를 끌고 갈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시장선도 사업을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인재확보를 위해 올해 1만5,00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졸신입을 지난해 6,000여명에서 올해 6,500여명으로 늘리고, 고졸채용 역시 4,800여명에서 5,000여명으로 확대했다.
또 결혼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비롯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 등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등 10개 계열사를 통해 내년 초까지 시간선택제 근로자 5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기존의 풀타임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고용이 보장된다.LG는 '찾아가는 채용'과 '산학협력' 등 각 계열사별로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캠퍼스 채용을 확대해온 데 이어 입사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루 동안 다양한 실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채용설명회 '잡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사희망자들은 회사 비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본인과 회사의 적합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고, 회사는 뛰어난 역량과 열정, 끼를 가진 인재들을 뽑을 수 있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LG전자는 또 대학(원) 재학생 중 우수 인원을 선발해 졸업까지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회사 입사를 위한 필수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하는 산학협력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전문적인 역량과 소양을 갖춘 미래 R&D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엘지니어스(LGeniu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경북대 등의 석사과정 또는 석·박사 통합과정 대학원생 55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 등을 지급하고, 졸업 후 입사 기회도 부여한다.
LG화학은 '맞춤형 엔지니어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05년부터 LG화학이 국내 유수의 대학과 협약을 맺고 화공·기계·전기전자 전공 등 우수 이공계 대학생을 선발해 사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선발된 학생은 4학년 동안 지정 교과목을 이수하고 4주간의 인턴십과 연중 3회의 사전 실무 육성프로그램 등 총 1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졸업 후 입사자격이 부여된다.
LG는 국내 최초이자 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를 1995년부터 빠짐없이 운영해오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약 2주간의 해외탐방 뒤 보고서 심사와 면접 프레젠테이션을 거치며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 본상 수상 6개팀 24명 가운데 졸업대상자는 입사자격, 재학생에게는 인턴자격이 주어진다. 대학생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해외탐방과 취업의 기회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올해 경쟁률이 24대 1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도 'LG글로벌챌린저'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경험을 지닌 창조적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입사자격 부여자 12명 중 11명이 LG 계열사에 입사했으며 2004년부터 지금까지 'LG글로벌챌린저' 출신 90여명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각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암공대 전기차 분야 인재 육성 LG그룹은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해 산학협력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학과의 유기적인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직접 키워보겠다는 전략이다. LG는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연암공업대학과의 산학협력 협약을 통해 올해 신설한 '스마트융합학부' 졸업생 전원을 LG 계열사 및 관련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스마트융합학부는 연암공업대학이 LG전자, LG이노텍, LG CNS 등 LG 계열사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LG가 미래 성장사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및 핵심 전기자동차부품 분야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올해 새로 만들어졌다. 스마트융합학부 입학생들은 졸업 시 LG전자, LG이노텍, LG CNS 등 LG 계열사 및 관련기업의 연구개발직 및 사무기술직에 입사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융합학부는 2년제로 운영되는 다른 계열과는 달리 3년제 과정으로 스마트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전기자동차 등 두 가지 전공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스마트폰 프로그래밍, 전기자동차 부품기술 등과 관련한 공부를 하게 된다. 또 추가적으로 1년간의 심화과정을 통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도 있다. 아울러 LG는 스마트융합학부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 첫 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연암공업대학은 지난해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스마트융합학부의 첫 신입생으로 스마트 소프트웨어 전공 50명과 스마트 전기자동차 전공 30명을 선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