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여당 지도부와 회동] 박근혜 대통령 "음식,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야"

국내외 저명 셰프와 오찬… 한식 세계화 방안 논의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음식문화를 공유해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한식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계 3대 셰프로 꼽히는 피에르 가니에르, 호안 로카, 르네 레드제피와 한식전문가 안정현·임정식 등 국내외 저명 셰프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한식의 세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가니에르가 한국산 재료를 사용해 준비한 프랑스식 코스요리 및 안정현 셰프의 송이된장소스 전복구이 등의 메뉴들이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평소에 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한국에서는 가족을 식구라고 부르고 함께 일하는 것을 '한솥밥을 먹는다'고 표현할 정도로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통이 있다"며 참석자들을 환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해외에서 오신 셰프 세 분께서는 된장·고추장·간장 같은 우리 고유의 음식을 잘 활용해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하고 두 분(한식) 셰프께서도 한국 재료와 세계 음식을 융합시켜 신선한 음식을 만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인류의 식탁을 더 풍성하게 하고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각 나라의 음식은 그 나라의 역사와 철학을 담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된장·고추장 같은 장류와 김치 같은 음식에는 우리 민족의 지혜와 창의성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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