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경찰 출석요구서까지… 날로 교묘해지는 파밍·스미싱

警, 개인정보 빼낸 일당 검거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악성코드가 들어 있는 가짜 경찰 출석요구서 등을 대량으로 발송하고 이에 감염된 컴퓨터에서 금융정보를 빼내 거액을 챙긴 혐의로 이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씨 등과 짜고 대포폰을 불법 개통한 권모씨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메일을 열면 악성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e메일을 3만건가량 발송한 뒤 약성 프로그램으로 감염된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금융정보로 돈을 인출하는 파밍(pharming) 수법으로 4억원가량을 챙겼다.

이들은 또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청첩장을 대량 유포하고 이를 클릭한 휴대폰 인증정보를 빼내 소액결제를 하는 스미싱(smishing) 수법으로 3,400만원가량을 추가로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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