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평화 4원칙 제시/북에 개혁·개방 합류 촉구도

◎김 대통령 광복절 축사김영삼 대통령은 15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대원칙으로 ▲무력포기 ▲상호존중 ▲신뢰구축 ▲상호협력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3부요인과 정당대표, 국무위원, 애국지사, 광복회원,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통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의 바탕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민족적 범죄행위인 무력도발은 물론 대남 무력적화 노선 자체를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과 우리의 민족발전 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 추진할 것 등을 담은 남북협력 방향에 대해 밝혔다. 김대통령은 첫째 북한의 식량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질협력이 필요하며, 둘째 우리 정부가 그동안 준비해온 「민족발전공동계획」을 남북대화를 통해 협의·추진해나가야 하고, 셋째 북한이 우리의 우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기구에도 참여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도록 우리가 도움을 주어야 하며, 넷째 북한당국은 변화를 통해 스스로를 돕는 길을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유석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