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차 지난해 2배… 중요성 커져국내 해운·조선업계 사상 최대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사장 한갑수) LNG(액화천연가스)선 4차발주분 7척의 수송권 향방은 입찰선사의 금융능력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선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입찰산식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박가격 60점 ▲금융조건 30점 ▲선사비용 10점 등으로 구성했으나 금융조달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최근의 금융시장상황을 감안, 선사들의 금융조건에 따른 점수차이를 지난해의 2배로 확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입찰에서 비중이 가장 큰 선박가격부문의 점수는 예정가를 뽑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LNG선 수송권 확보를 위해 입찰선사 대부분이 선사비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금융조달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업계는 5개 가격중 2개를 뽑아 산술평균하는 가스공사의 선박 예정가격을 예상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지난해 가격을 기준으로 3∼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 입찰선사의 선가제시 차이가 근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입찰에서는 유공, 현대, 대한, 한진해운 순으로 선박금융조달 조건에 차이가 났다.<채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