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0억여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패션전문기업 아비스타가 올해는 적자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중국 디샹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로 올해 중국 시장에서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은 18일 아비스타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와 중국 디샹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아비스타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비스타에 대해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아비스타의 성장을 이끌 동력은 중국 시장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전략적 제휴를 맺은 중국 디샹그룹의 영업능력과 유통망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주식편입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적자를 기록했던 부실 사업부 정리도 올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비스타는 지난 14일 매출액 1,219억원, 영업손실 6억원, 당기순손실 205억원의 2012년 실적 을 발표했다. 아비스타 측은 지난해 영업 손실이 발생한 것에 대해 에린브리니에(eryn brinie) 사업손실과 미국ㆍ유럽법인 출자금ㆍ채권 등을 일시에 상각하기로 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샹 그룹과의 중국사업은 이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고 적자가 발생했던 에린브리니에는 사업을 중단해 올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비스타의 주가는 전일 대비 5.59%(310원) 오른 5,86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