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인기인형 `바비' 몸매바꿔

세계의 여자 어린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인형 바비가 탄생 40돌을 맞아 기형적인 체형라는 비난을 의식, 정상적으로 몸매를 가꾼다.그 동안 바비의 비정상적인 몸매는 아이들에게 지나친 다이어트를 유발하고 외양만 신경쓰게 하는 공주병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많았다. 마텔사는 이런 비난을 고려, 랩톱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무장한 일하는 여성 「바비」를 올해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지난 59년 첫 생산된 바비 인형은 한해에 140개국에서 20억달러어치가 팔리고 있으며 제작업체 마텔사를 세계 최대의 완구업체로 부상시킨 일등공신이다. 마텔사는 지난 40년간 여러가지 직업의 바비 모델을 내놓았다. 바비가 가진 직업만 해도 우주인, 외과의사, 유니세프 대사, 야구선수, 고고학자 등 75직종이나 된다. 게다가 인권신장 분위기에 맞춰 80년부터는 흑인·라틴계 바비 인형을 제작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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