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전금융기관서 취급… 월 100만원까지 적립 가능/적립식신탁/수익률 13%선… 1억유치땐 월 87만∼90만원 타/실버통장/금리높고 무료 건강진단·대출 등 다양한 혜택 『돈이 있어야 노후에도 제대로 대우 받는다.』
30∼40대 직장인들 사이에 능력이 있을때 개인연금을 들고 노후보험을 드는 등 각종 저축을 통한 부부노후설계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자식에게 최대한 상속을 늦추고 「무덤에 갈 때까지 돈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 풍요로운 제 2의 청춘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노후를 대비한 재테크 방법으로 무엇이 좋을까? 먼저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나뉘어지는 연금. 국민연금의 경우 내년 7월1일부터 전국민연금 시대가 개막되기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의무적으로 가입케 돼 있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국민연금이 노후 소득의 평균 40%를 커버해준다고 볼 때 나머지를 어떻게 보충할 수가 있는지가 관심사이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바로 개인연금. 개인연금은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일정금액을 적립한 뒤 나중에 연금으로 원리금을 받는다.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이 면제되며 저축금액의 40%를 소득공제 해준다. 은행·보험 등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다. 만 20세 이상의 국내 거주자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지며 매월 또는 분기별로 월 기준 1백만원까지 1만원 단위로 적립 가능하다. 저축기간은 10년 이상이며, 만 55세 이후부터 최소 5년 이상 사망때까지 연금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은행에서 취급하는 월이자 지급식 상품으로는 적립식목적신탁·노후연금신탁 등이 있다.적립식의 경우 1년6개월이상 돈을 예치해둬야 한다. 수익률은 연 12.5∼13% 수준. 1억원을 예치했을 경우 세금을 제하고 매달 87만∼9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한 실버 금융상품들도 많다. 우대금리뿐만 아니라 각종 부대서비스가 다양하다.
▲한일실버통장(한일은행)=1년에 5백만원 이상(평잔기준) 예치하면 무료건강진단권을, 1천만원 이상이면 대여금고를 3년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긴급자금 대출 등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아름어르신통장(상업은행)=6개월 이상 거래하고 정기예금이나 노후생활연금신탁의 예치금액이 5백만원 이상이면 우대회원이 된다. 우대회원에게는 35가지 정기검사를 받을 수 있는 무료건강진단권이 주어진다.
▲부모우대 서울종합통장(서울은행)=자녀학자금이나 결혼자금·회갑비용·여행비용이 필요한 경우 긴급대출을 받을 수 있다. 3개월 평잔이 1천만원 이상이면 무료건강진단권이 지급된다.
▲경로우대 파트너통장(기업은행)=정기예금 가입자의 연령과 예금규모에 따라 최고 연 2%까지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1천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도 제공된다.<신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