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은 경상북도 경주시 천북면 신당리 산7번지 공장 신축 대지 내 유적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오는 4일 오후 1시 발굴조사 현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경주 전 민애왕릉’(사적 제190호)과 동일한 양상으로 조성된 원형봉토분(신당리 1호 봉토분)이 확인됐다. 봉토분은 지대석(주변보다 조금 높이 쌓은 돌)과 3단 호석(봉분이 무너지지 않게 아래를 둘러막은 돌), 받침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봉토 남동쪽에 상석(봉분 앞 제물을 차려놓기 위해 돌로 만든 상)이 위치한다.
3일 계림문화재연구원 측은 “신당리 1호 봉토분에서는 전 민애왕릉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축대와 배수로 시설이 확인됐다”며 “또 서편에 인접한 봉토분(신당리 2호 봉토분)의 축대가 1호 봉토분의 축대와 교차하고, 두 묘역의 정지면(整地面)이 같은 높이라는 점에서 신당리 1호와 2호분은 군집 분(群集 墳)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