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산체스 미국 상무부 차관이 이끄는 역대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 윈즈(Trade Winds)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 업체와의 거래를 원하는 미국 70여개 기업을 비롯, 주요 경제 기관 인사들 120여명이 포함된 무역 사절단이 방한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레이드 윈즈는 과거 무역상들이 무역풍을 이용해 교역을 한데서 이름을 따온 미국 상무부 무역사절 프로그램이다.
사절단은 이번 방한 기간 중 무역협회와 주한미대사관을 받아 137개 한국 기업체들과 일대일 상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상호 향유할 수 있는 파트너십 관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ㆍ미 FTA 발효 이후 미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 진출에 관심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올해 방문국인 일본, 홍콩, 필리핀, 대만 중에서 한국을 주요 방문국으로 선정, 한국에 가장 많은 사절단을 파견했다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장호근 무역협회 본부장은 “한ㆍ미 FTA 발효 1주년, 주한미국 상공회의소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ㆍ미 무역의 또 하나의 기념적인 해”이라며 “특히 이번과 같은 대규모 트레이드 윈즈 사절단의 한국 방문은 한ㆍ미 교역확대의 주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