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공간 넓고 자유로운 설계 가능/텐트형 간이건조물 나왔다

◎RCC코리아 가스프렁사서 특수천 도입 시판건축자재 전문생산업체인 RCC코리아(회장 이기섭)가 캐나다 스프렁사로부터 특수 텐트천을 도입해 텐트형 간이건조물의 제작 및 판매에 나선다. RCC코리아의 모기업인 일본 RCC야수모토사는 최근 일본 동경에서 스프렁사와 판매계약 조인식을 갖고 도입하는 자재를 RCC코리아에 공급키로 했다. RCC야수모토는 재일동포가 경영하는 기업으로 94년 일본건축기준에 따른 텐트형 간이건조물 제조 인증을 취득한데 이어 이번 특수자재 도입으로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텐트형 간이건조물을 공급하게 됐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간이건조물은 특수알루미늄으로 된 골격과 테프론을 가공한 특수천으로 구성된다. 내부공간이 넓고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용이 일반가건물에 비해 절반밖에 들지 않고 공사기간이 3분의 1에 불과해 국내 간이건조물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도도 다양해 대형 전시장과 유기장·창고·점포·작업장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자재는 일본 고베 대지진때 캐나다 정부가 지원한 자재로 RCC사는 텐트형 간이건조물을 제작해 의료시설과 피해자구난소, 재해대책본부 등으로 사용했다. 당시 이 건조물은 돔형의 빼어난 외관으로 일본 언론의 화젯거리가 됐으며 이같은 활동으로 재일동포인 이기섭 RCC사장은 고베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는 이 회사가 제작한 텐트형 간이건조물의 실용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돼 일본에서만 40억엔의 매입 주문을 받았다. 이기섭 사장은 『텐트형 간이건조물을 이용하면 추운 겨울에도 공사장의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공공사업을 비롯해 스포츠와 교육, 오락, 주차장, 테마파크 등의 시설에도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RCC야수모토는 올해 일본 매출 목표를 10억엔으로 설정하고 6백억엔 규모의 일본시장을 적극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RCC코리아도 국내에서 한해 60억원 어치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확보에 나섰다. (0559)521­1100<이은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