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입량은 크게 늘어나는데 비해 위스키는 수입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관세청의 ‘와인ㆍ위스키 수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와인 수입량은총 2만2,387㎘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9,122㎘)보다 23.5% 증가했다. 수입량이 늘면서 평균 수입가격은 병당 4,256원으로 지난해 4,415원보다 3.6%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스파클링 와인의 수입량이 32.4% 증가하고 가격은 9.8% 떨어져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적포도주는 25.7% 수입량이 늘고 가격은 4.3% 하락했다. 백포도주는 16.6% 수입물량이 증가했으며 가격은 1.7% 떨어졌다.
반면 위스키 수입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1~8월 위스키 수입량은 1만1,130㎘로 1만3,134㎘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어들었다. 위스키 수입량은 2011년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스키 평균수입가는 병당 8,354원으로 지난해 대비 0.2% 상승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위스키는 94%가 영국산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와인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대되는 데 반해 위스키처럼 도수가 높은 주류는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