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여념이 없다. 전자정보ㆍ자동차부품ㆍ첨단문화ㆍ바이오 등 4개 부문을 충남도 4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성과를 거뒀던 충남도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동물약품허브 조성사업, 해외우수연구기관 유치 등 7개 사업을 발굴했고 정부예산 확보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위해 국비 60억원의 예산을 따내는 등 이들 7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95억8,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의 공간적 통합을 통해 생산ㆍ교육ㆍ문화의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7년까지 국비 등 500억원가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물약품허브 조성사업은 국제 수준의 기술확보와 상용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2016년까지 국비 등 260억원을 투입한다. 동물약품 원료 연구개발(R&D) 및 시험생산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서도 국비 13억원을 확보했다.
충남도는 올해 새롭게 9개 사업을 성장동력 사업으로 발굴했다. 자동차 의장, 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사업을 비롯해 수소자동차 및 충전소 보급사업,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조성사업, 생애맞춤형 지식서비스 융합사업, 스파&안티에이징 융합 라이프케어 R&D 사업 등을 발굴하고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충남도는 올해 미래산업기획연구단과 산학연, 시ㆍ군 등과 협력해 ▦당진철강클러스터 중심의 융ㆍ복합 생태계 조성사업 ▦천안 국가산업단지조성 ▦산학연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 ▦서비스디자인 R&D 센터 구축 등 4개 사업을 새롭게 발굴했다.
당진철강클러스터 중심의 융ㆍ복합 생태계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국비 200억원 등 400억원을 투입해 철강 융복합 지원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천안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천안 서북구 직산ㆍ성거읍 일원에 첨단산업과 R&D, 주거 등이 갖춰진 국가산업단지를 2016년까지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
산학연 공동연구 플랫폼 구축사업은 내년부터 3년간 250억원을 들여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내포신도시 내 기업의 서비스 디자인 지원사업을 위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하는 서비스디자인 R&D 지원센터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김현철 충남도 전략산업과장은 "미래 먹거리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면 어느 순간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이 세계적 현실"이라며 "충남을 먹여 살리게 될 경쟁력 있는 산업과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