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서울포럼에서 "세월호 사태에서 봤듯 이제는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서울포럼을 통해 이 같은 안전 관련 기술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포럼 2014에 참석한 박 후보는 "세월호 사태가 인재였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만 안전 관련 기술이 있었다면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기술의 발달로 인류가 편리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그만큼 위험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이 진화하면서 인류는 만물의 영장이 됐지만 그만큼 큰 위험에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태에서 보듯 기술이 발달돼 배를 타고 먼 거리를 비교적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됐지만 선박의 침몰 등 이전보다 많은 위험성을 짊어지고 살아가게 됐다는 뜻이다.
박 후보는 "이제는 우리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인류가 이룩한 기술적 성취들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결합시킬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간의 안전을 위해서는 정책이나 행정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기술의 발달이 필요하므로 서울시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기술의 발달이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예로 지난 2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를 들었다.
그는 "기계를 다루는 사람의 무신경이 빚어낸 인재였다"며 "하지만 사고를 수습하는 데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과거였다면 모든 사람이 관계기관에 전화를 돌리고 있을 시간에 우리는 '카카오톡'으로 한 장소에 모여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서울포럼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그는 "서울포럼이 우리의 안전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