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티어 총재는 지난 6월말 열렸던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미국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내세워 10명의 참석위원중 유일하게 금리 인상조치에 강력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FRB가 26일 공개한 FOMC 회의록에서 밝혀졌는데 FRB는 당시 2년만에 처음으로 단기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맥티어 총재는 미국의 기술혁신 및 생산성 증대에 따른 급격한 경제성장이 인플레는 아니라고 항변하고 금리인상보다 차라리 미국 신경제의 성장 한계를 한번 시험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인플레 관련 지표들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징후도 거의 없다면서 현시점에서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머지 9명의 위원들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 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예방조치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면서 금리인상에 찬성했다.
결국 월가나 일부 학계에서 주장되고 있는 신경제론이 FRB내에서 아직 소수 의견으로 그치고만 셈이다.
한편 맥티어 총재는 조지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때 강단에 서기도 했으며 지난 91년부터 댈러스 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