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 해외 투자설명회 오늘 시작

성업공사가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성업공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현지 한·미상공회의소의 20여개 회원기업과 벡텔, 트랜스컨티넨털 등 이 지역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주지역 첫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성업공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 현황과 금융구조조정 추진 과정을 설명한 뒤 금융기관 부실채권으로 구성한 성업공사의 투자상품과 매각계획을 소개했다. 성업공사가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소개한 상품은 진로·기아·대농 등 법정관리나 화의기업들에 대한 무담보 대출채권을 재구성한 「캠코 99-1」과 담보부 일반채권을 유동화전문회사의 지분형태로 매각하는 「캠코 99-2」 등 두가지이며 매각규모는 각각 1조2,000억원이다.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설명회에 참석한 외국 투자자들은 한국경제 전망과 기업구조조정 진행과정, 투자절차와 세제혜택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업공사는 이날 행사에 이어 23일 LA, 25~26일 뉴욕에서 잇따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며, 특히 LA와 뉴욕에서는 재미교포들을 별도로 초청해 성업공사가 보유한 부동산상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또 골드만삭스·JP모건·모건스탠리·푸르덴셜 등 대형 투자기관들과는 개별설명회를 갖고 오는 6월 말에 실시될 국제입찰에 적극 참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성업공사는 미주 설명회에 이어 4월10~16일 유럽, 19~25일에는 일본 및 동남아지역 투자자들에게도 같은 상품을 들고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성업공사는 해외순회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의사를 보이는 기관들에게는 자산 실사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상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