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경영진의 중징계 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전날 금융감독원이 KB금융 경영진에 중징계 결정을 내렸지만 이미 상당기간 갈등구조가 표출된 상황인데다 이자이익·건전성 등이 양호한 상태”라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배승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KB금융 경영진이 중징계를 받았지만 그간 갈등구조는 이미 상당기간 표출되어 왔다”며 “감독당국의 강경조치로 어떤 형태로든 해결과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이자이익 증가세나 건전성지표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 연구원은 “올 3·4분기 순이자마진(NIM) 이 0.01% 개선되면 이자이익이 2분기보다 1.9% 증가하고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건전성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