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엔젤·신규펀드 결성·신규투자 등 벤처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중기청이 벤처투자 확대 동향을 점검한 결과 올해 1~8월 총 벤처펀드 결성액은 1조3,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4,193억원 대비 231% 급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매년도 1∼8월간 조성된 금액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연기금·공제회의 참여가 2013년 1,510억원(8.6%)에서 올해 4,790억원(34.5%)로 크게 증가했고, 선배 벤처기업들도 후배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자를 188억원에서 680억원으로 늘렸다. 신규 벤처투자도 올 총 9,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8,992억원 대비 5% 증가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투자를 꺼리던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2,964억원(31.4%)을 기록해 전년 동기 2,224억원(24.7%)에 비해 6.7%p 늘었다. 업체 수로는 초기기업 투자 비중이 47.7%(270개)나 된다. 창업 초기 투자비중이 늘어난 것은 모태펀드의 역할이 컸다. 모태펀드가 조금이라도 출자한 벤처펀드들의 초기기업 투자비중은 금액기준 40.6%, 업체수 기준 58.0%(282개)다.
엔젤투자 규모는 세제지원 확대 조치(소득공제 30%→50%) 등으로 완연하게 늘고 있다. 2013년 잠정 엔젤투자 실적은 471억원으로 2011년 실적 428억원을 넘어섰으며, 2013년 확정 전망치는 600억원 내외로 2011년 대비 4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러명의 엔젤들이 십시일반 모여 투자하는 개인투자 조합도 2012년 36억원에서 2013년 291억원으로 708%나 늘었고, 엔젤투자자 수도 같은 기간 2,610명에서 6,566명으로 증가했다.
중기청은 투자를 더욱 가속화 하기 위해 하반기 모태펀드 3,200억원 출자 등 올해 신규 벤처펀드 2조원(전년 대비 17.6% 증가), 신규 벤처투자 1조5,000억원 이상(전년 대비 10% 증가)을 달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