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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친환경 차량용 배터리 관리를 최적화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장치는 배터리의 전압, 전류 및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과도한 충전이나 방전을 미리 방지하고 배터리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여준다.
기존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는 배터리 셀에서 감지한 전압, 온도 등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고전압 와이어가 장착된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용된 72셀 배터리의 경우, 무려 100여 가닥의 고전압 와이어가 사용돼 왔다.
반면 이번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신개념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전선가닥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기존 100여 가닥의 고전압 와이어를 4가닥의 통신 와이어로 대체해 설계를 대폭 단순화하고, 제품 경량화와 함께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의 정밀도를 향상시킨 것이다.
현대모비스 친환경개발실장 이현동 이사는 “신개념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국내에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산개발을 거쳐 약 2년 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친환경차 핵심부품 개발에 연구력을 집중해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기모터 등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