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모처럼 ‘화해 모드’를 연출했다.
김 대표와 서청원, 김을동 등 최고위원 4명, 이군현 사무총장,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친박계로 분류되는 서 최고위원과 이정현 최고위원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식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저녁 모임에 대해 “정책적 이야기는 없었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 소통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를 앞둔 정책위부의장단 인선에 대해서는 “수석부의장직은 없어졌고 부의장 수가 6명으로 늘어났다”면서 “각 상임위원회 간사를 정조위원장에 보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야당의 잇단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걱정을 같이 했다”며 “다 같이 힘을 합쳐 이 고비를 넘기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문재인 대표의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야당으로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제가 만나서 잘 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