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이 투자한 국내 기업으로 유명한 대구텍이 2일 제2공장을 준공했다.
초경합금 절삭공구 생산업체인 대구텍은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제2공장에서 하파즈 이스라엘 IMC그룹 회장, 주한 이스라엘 대사 등 국내외 초청인사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면적 5만8,000㎡의 제2공장은 공장 4개동, 오피스 3개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첨단 로봇시스템을 갖추고 고성능 자동화 절삭공구를 제조하게 된다.
준공식에 이어 오후부터는 대구 엑스코에서 국내외 협력기업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기업 세미나가 개최됐다. IMC 그룹은 제2공장을 짓기 위해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해 2월 워런 버핏이 제2공장 착공식에 직접 참석해 화제가 됐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8월 대구텍 제2공장을 지식경제부 외국인투자위원회 승인을 거쳐 '대구시 제1호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했다. IMC의 자회사인 대구텍의 경영권은 지난 2006년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버핏에게 넘어갔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텍이 한국을 대표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