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매장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와 손잡고 세계 구찌 매장을 대상으로 새로운 쇼핑 공간 구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구찌는 이번 협력 모델을 ‘글로벌 디지털 숍인숍(Shop-In-Shop) 프로젝트’로 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구찌는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캐나다를 시작으로 구찌의 전 세계 200여개 매장에서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이용해 매장을 꾸미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4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매장 제품 진열에 이용해 고객의 제품에 대한 경험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인포컴에서 마케팅도 함께 진행한다. 인포컴은 세계 최대의 오디오, 영상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삼성전자와 구찌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매장에 이용되는 매장 디스플레이 제품과 정사각형 모양의 ‘타일드 디스플레이(Tiled Display)’, 투명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모래시계 구조물 등을 전시 부스 중앙에 설치한다. 아울러 구찌에서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상과 구찌의 명품 손목시계, 보석 제품을 함께 보여 준다.
김정환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마케팅팀 전무는 “전 세계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디스플레이의 명가로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적용해 쇼핑 공간을 다양한 방식의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