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일본의 가미카제(神風) 자살특공대의 유서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모두 알다시피,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양대 발원지 중 하나로 세계대전 중 많은 반(反)인류, 반인도적 전쟁 죄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바 가미카제 특공대(유서)를 기록유산으로 신청하려는 의도는 매우 명확하다”며 “이는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역사를 미화하고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의 승리와 전후 국제질서의 성과에 도전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또 “이것은 유엔 유네스코 조직의 세계평화에 대한 정신과 완전히 반대된다”며 “앞으로 국제사회의 강렬한 비난과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은 최근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로 동원됐던 대원들의 유서 등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키로 해 논란을 일으켰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