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백혈병치료제 임상 3상 돌입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일양약품과 가톨릭대가 공동 개발중인 백혈병 치료제 ‘라도티닙’(제품명 슈펙트)이 임상3상 시험에 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라도티닙은 순수 국내 기술진이 자체 개발한 아시아 최초의 백혈병 표적치료제로서, 기존 백혈병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글리벡 내성환자에게도 효과가 있어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도티닙은 지난달 14일 임상 1, 2상 결과를 토대로 ‘글리벡 내성 환자 치료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식약청에 허가 신청돼 현재 식약청의 신속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임상 3상시험은 글리벡 내성환자 뿐만 아니라, 처음 진단된 백혈병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허가받기 위한것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인도ㆍ태국ㆍ필리핀ㆍ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20여개 대형병원에서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복지부는 진흥원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라도티닙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해 43억원을 지원해왔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세계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규모는 약 5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 제품이 독점하고 있다”며 “라도티닙이 출시되면 국민건강 증진 및 의약품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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